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세계 최초의 추리 소설 !!

 

셜록 홈즈하면 추리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군지 다 아실 것이다. 그 정도로

명탐정하면 셜록 홈즈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데~~ 셜록 홈즈의 원형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의 작가이자 문학 비평가인 에드거 엘런 포가 창조한 명탐정 오귀스트 뒤팽이 바로 그다.

그런데, 흔히 아르센 뤼팽과 뒤팽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 정도로 엘런 포의 작품의 유명세가

높지 않기 때문이리라.

 

에드거 엘런 포는 생전에 무명에 가까운 불우한 생애를 살았기에, 잘 알려 지지 않았으나, 그의 사후에

작품들이 보들레르에 의해 유럽에 알려지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았다.

그의 환상적이면서도 미스테리하고 과학적인 작품들이 유럽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포의 작품이 재평가받게 된 것이다.

특히 그의 작품들 중에 명탐정 뒤팽이 등장하는 추리소설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탄생하는 배경이 된다.

 

실제로 셜록 홈즈가 자신을 뒤팽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자부하는 대목이 있을 정도다.

코난 도일은 선배인 포에 대한 오마쥬로서 저렇게 서술한 듯 하다.

여하튼 유럽의 문학가들은 현대 세계 추리소설의 창조자는 엘런 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포는 세계 최초의 추리소설인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을 통해서, 명탐정 오귀스트 뒤팽을 창조한다.

뒤팽은 원래 프랑스 굴지의 명문가였는데, 일련의 사건들~~ 프랑스 혁명과 전쟁?~ 때문에 재산을 날리고

빈곤하게 사는 남성이었다. 작품의 관찰자이자 서술자인 나는 우연히 고서를 찾다가 뒤팽을 만나 친구가 되었고

동거를 하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홈즈와 와트슨 콤비의 원형이었다. 관찰자는 뒤팽의 천재적인 분석과 추리력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와트슨과 동일하다.

 

 

모르그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뒤팽의 쾌도난마적인 추리, 분석력은 다시 봐도 놀랍다.

도저히 침입과 탈출이 불가능한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특히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도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범인, 프랑스어로 하는 욕설을 들었다고 하는 증언은 더욱 수사에 혼선만을 가져온다.

 

뒤팽은 사람들의 증언과 관찰에 근거하여 천재적인 추리와 분석을 함으로써 독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결말을 통해,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이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추리소설로 인정받는 이유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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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품의 결말이 허무하면서도 충격적이다. 셜록 홈즈 이후 모든 추리소설들은 돈, 권력, 치정, 원한, 욕망 등의 이성적, 합리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만 나오지만, 최초의 추리소설인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은 전혀 우연히 벌어진 돌발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특히 범인의 정체는 정말이지 당혹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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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벌어지는 살인사건들은 셜록 홈즈, 뤼팽 같은 천재적인 범인들이 아니고, 우연히 돌발적인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면

이해가 된다. 사실 코난 도일 이후의 작가들은 서구의 계몽주의와 우월주의에 근거한 이성,합리, 과학주의에 근거해서 논리적인 범인과 사건들을 인위적으로 창조했다면, 엘런 포는 우연히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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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은 단편소설이고, 현대의 과학, 합리주의적인 추리소설에 비해 기교와 분량, 흥미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단출하지만, 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고, 우연히 발생한 살인사건이란 점에서 매우 독특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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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추리소설답게 흥미와 상업주의적인 대중성이 배제된 가장 순수하고 완벽한 원형이라고 할까?

내 지성과 이해력, 문장력의 한계 때문에 더 이상의 서술은 힘들지만,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은 세계 현대추리문학의 근본이라고

할 정도의 가치를 지닌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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