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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넬의 생츄어리

2. 주원장 ~동족학살을 통해서 천하를 제패하다. 본문

세계의 역사

2. 주원장 ~동족학살을 통해서 천하를 제패하다.

카바넬 2019. 11. 2. 01:00

 

유복통은 원에게 멸망당한 남송의 복수를 하고, 한족의 중화를 부활하자고 외치면서, 1357년 6월 북벌을

단행한다. 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식의 과장법) 홍건군은 4개의 병력으로 나뉘어서 4 방향으로 진군한다.

유복통이 이끈 중로군은 하남성 전부를 차지했고, 개봉으로 천도했다. 북로군은 산서에서 원나라의 대도까지 진격했다.

동로군은 모귀(毛貴)를 우두머리로 하여, 산동을 차지한다. 서로군은 섬서성 봉상까지 치고 올라갔다.

일시에 홍건군은 연전연승을 거두었고, 거의 원나라를 무너뜨릴 것 같았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정복자 칭기스칸을 탄생시켰던 몽고족의 위세는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제국을 건설했던 몽고 전사들의 용맹은 절대절명의 상황에 처하자 불꽃처럼 타오른 것이다.

특히 푸른 눈의 몽고용사로 불리는 차간 테무르의 등장은 한족들에게 악몽으로 다가온다.

원래 관직이 없는 평민 출신이었던 위구르 인 차간 테무르는 혜성처럼 등장해서, 멸망의 위기에 쳐한 원 제국의

구세주로 부상했다. (현대 한국남들은 위구르에서 김태희가 목동을 하고, 농사를 짓는다고 믿는다)

김용의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푸른 눈의 몽고인 용사가 차간 테무르를 소재로 하는 거 같다!

 

건륭제와 만나는 위구르 미녀 향비
이탈리아 화가가 그린 위구르 미녀 향비

 

호노를 멸망시키고, 한족의 새로운 천하를 건설하자면서 봉기했던 위대한 중화의 영웅들은 천둥벌거숭이처럼

나타난 푸른 눈의 용사에게 철저하게 짓밣히고 만다.

몽고군이 홍건적에게 연전연패하고 있을 때~~ 1352년 초야에 묻혀 있던 차간 테무르는 의병을 모아서 봉기했고

놀라운 무공을 발휘하며 연전연승을 거둔다. 이 소식을 듣고, 조정은 차칸테무르에게 중순대부, 여녕부 다루가치의 직을 내린다.

갑자기 등장한 무명의 용사가 최초로 역사에 명성을 남기게 된다.

 

이후 그는 계속 무적의 신화를 이어가면서, 홍건군을 격파했고, 드디어 1359년, 차칸테무르는 대송의 수도 하남 개봉을 함락시킨다. 유복통은 겨우 한림아와 수천의 인마를 이끌고 남으로 도망친다. 유복통은 나중에 장사성에게 피살당한다.

금새라도 원을 정복해서, 천하를 손에 넣을 것 같았던 홍건적의 대송이 한 명의 영웅에 의해서 멸망하고 만다.

그는 원나라를 구원할 구세영웅으로 칭송받았고, 즉시 중서평장정사(부재상)의 직위에 오른다.

일개 평민이 8년만에, 100만이라고 칭하는 홍건군을 무찌르고, 부재상의 직위에 올랐다.

정말 역사상 불세출의 영웅이다. 이제는 남하하여 강남을 평정하는 일만 남았다.

 

이렇게 기세가 등등하던 홍건적이 불과 10년 만에 깨강정이 되는 와중에~~ 우리의 주원장 선생은 뭐하고 있을까?

1355년 장인인 곽자흥이 사망한 이후 주원장은 약소군벌에 불과했다. 유복통을 위시한 홍건적이 황하 이북으로 북벌을

행하고 있을 때~ 그는 감히 원나라와 싸울 생각은 꿈도 못 꾸고, 세력 확장을 할 기회만 엿본다.

 

 

사실 그의 이웃에는 서수휘, 진우량, 장사성 등의 강력한 세력가들이 있었기에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모한 북벌을 하기 보다 원의 세력이 미약한 강남을 먼저 평정하자는 이선장, 유기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강남으로 진군했다. 1356년 원나라 군을 물리치고, 강소성의 집경을 점령하여 근거지로 삼고 응천부로 개명한다.

이 곳이 바로 명의 최초 수도인 현재의 남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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